제가 사는 이곳 영주에도 어제부터 성지 순례 갔다온 사람에게서
확진자가 나와 이동 경로를 따라 접촉한 여섯 명의 사람과
다녀온 온천도 폐쇄하고 문자가 바리 바리 오고 난립니다,
먼 나라 중국의 일로만 여긴 일이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발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고 눈도 코도 없는 바이러스가
여기까지 와서 사람들을 공포에 휩싸이게 합니다,
구천 명이 집회에 모였다고 하니 그 사람들을 다 어찌 조사를 하는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날텐데,,,
"2월 19일 김천역 15:49 출발 용궁역,개포역 예천역,도착
1805 무궁화 열차 3호에 탑승하신 분 예천 보건소로 연락 바랍니다,"
이런 문자가,,,
부산행 좀비 영화 생각이 난다,좀비,,,
그 많은 사람들을 어찌 다 역추적 한단 말인가?
집회때 모인 사람들이 9천 명이었다던데,,,
그 업무를 맡아 주관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힘들까?
토끼를 잡아도 호랭이 잡는 시늉을 하랬다고
옛말 하낫도 틀리는 일 없는데 초창기에 아예 못 오게 하고
우리도 해외로 안가야 하는데 이 난세에도 여전히 가고 오고,,,
모두들 좀 자제를 하잖코,,,
산불 난것과 똑 같습니다, 불 다 껏다고?
잔불을 무시하다 큰코 다지는 줄 모르고,,,
격리 기간이 끝나 퇴소한 사람이 다시 발병을 한다니,,,
오가다 만나는 지인들도 서로 서로 피하기 바쁘고,,,
식당도 마트도 썰렁하기 그지없다,
오늘 이곳 날씨는 또 왜 이렇게 음흉한지,
꼭 죽음의 도시처럼 하늘엔 먹구름이 잔뜩 끼여 있고
바람은 또 얼마나 부는지 안그래도 정신 사납구만
도시 전체를 흔들고,,,마치 유령 도시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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