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 바이러스 때문에 사네 죽네 난린데
계절이 봄이 와서
꽃이 피었다고도
개구리가 울었다고도
말을 할 수 도 없는 희얀한 봄이 왔습니다,
그래도
핀건 핀거고 운건 울은거니,,,
바이러스와는 무관하게
봄은 오고,,,
오니
꽃은 피고
개구리는 입이 떨어지고
때이른 모기도 앵앵 거리고,,,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해도
오늘 한그루의 사과 나무를 심는
스노피자의 심정으로
오늘 나도 여전히 잔디에 풀을 잡습니다,
이 난세에 봄 왔다고 크로커스가 피어서 미안합니다,,,
그런데 얘들을 어쩐단 말입니까?
바이러스 때문에 분양도 못하고 있는 깜순이 새끼들,
바이러스가 무엇인데? 라며
아랑곳없이 물어 뜯으며 딩구는 자유로운 새끼들,,,
예쁘긴 예쁘다만 너희들을 내가 다 우야노?
너희들 다 키우면 집이 그야말로 개판이 될텐데,,,
더 자라지 말고 고만큼만 자라고 더 크지 말았으면 좋겠다,
스노피자는 나무를 심고 나는 풀을 뽑고,,,
아니 벌써??? 그럼요,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정신없는때,벌써 꽃도 핀걸요,
아직 어리다고 업수이 볼것이 아닙니다,
애초에 잡아야지 때를 놓치고 나면
그만 꽃이 피고 씨를 맺어 잔디를 덮고 말겠기에,,,
바이러스도 초창기에 단도리 디기 했어야 하는데,,,
쌔피하게 보고 느슨하게 그러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