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절은 수상하여도
계절은 여상하여
개구리도 입을 떼고
꽃도 피어
벌 나비를 불러 모읍니다,
우한 바이러스로 나라가 난린데
크로커스에 날아온 벌들 마스크도 안쓰고 왔네,
괜찮을라나?ㅎ
어찌 고 여린 몸으로 그 모진 겨울을 견디고
바이러스로 어지러운 이 시절에 꽃을 피웠더란 말이냐?
땅속에서 보니 봄이더냐?
웃을 일 없는 이 시절에 너 때문에 내가 웃는다,
어느때,
나는 네가 어찌 피는가 싶어
오늘은 꼭 네가 피어나는 것을 보고야 말리라
네 앞에서 쪼그리고 앉아 지켜 보았건만 도저히 못 보고 말았었지,
그런데 넌 피고 있었어,
우리 아이들 술레가 눈 감으면 한발짝 뛰어가듯
내가 눈 깜박 할 사이에 그때 너는 나와 숨바꼭질 하듯
그렇게 피나부다,ㅎ
넌 누구의 손에 의해 지어진 요정이냐?
볼 수록 오묘한 네 모습이 경이로울뿐,,,
봄의 전령사,,,크로커스 입니다,
개나리 보다 더 일찍 피는 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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