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세월,,,

해오라비.별꽃 2020. 7. 3. 11:16

월요일이 엊그제 같았는데

오늘이 벌써 금요일이네,,,

한 주일을 헐어놓으니 어찌 그리도 헤픈지요,

한 주일이 눈 감았다 뜨니 지나가는것 같다,

아무리 브레이크를 밟아도 안된다,

그 한 주일이 모여

어느새 반 년을 뚝 잘라 써버리고

벌써 칠 월,

이육사님의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가 생각난다,

 

내 고장 칠 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계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淸泡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을 함뿍 적셔도 좋으련만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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