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화마(火魔)

해오라비.별꽃 2022. 3. 6. 20:11

그제 오전부터 울진,동해,삼척, 옥계쪽으로

산불이 나서 사흘째 타고 있다,

전국 소방 헬기가 다 동원되고 군 경 공무원,민간인 

수 만명이 동원되어 死鬪를 벌이지만 바람이 워낙 강하게 불어

사람의 힘으론 역부족이다.

봄바람에 여기 저기로 뛰어다니며 불이 붙는다 해서

봄불은 도깨비 불이라지 않는가,

더우기 산세도 험하고 겨우내 눈다운 눈 한번 내리지 않아 

바싹 마른 산에 붙은 불은 손을 쓸 수가 없는것 같다,

이제 밤이 되니 그야말로 속수무책으로 날이 밝기만 기다릴 뿐,

하늘이 도와주어 비라도 좀 쏟아주면 좋으련만,,,

축구장 이만 여개 정도의 넓은 면적이라니 

작은 불씨가 이렇게 큰 피해를 주다니,,,

울진 백암사 쪽으론 수백년 된 보호수종 금강송이 많은 곳인데,,,

옥계쪽에선 사람이 토치로 불을 질렀다니 이런 죽일놈,

죽인들 불탄 나무들이 살아날까?

 

사람이 살면서 불과 물은 원수를 지고 살 수 없다지요?

산불로 저리 혼이 나고도 당장 불을 피워 익혀서 끼니를 이어가고 어두워지면 불을 밝혀야 하니,참.

나는 여기서 할 수 있는게 물을 실어나르며 분주히 오가는 헬기 조종사,

그외 불을 끄는 모든 사람들의 안전을 기원할뿐,,,모두 무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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