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창 밖과 안,

해오라비.별꽃 2022. 3. 5. 09:28

바람의 종류도 많드만 

어제부터 부는 이 바람은 꼭 미친바람 같어,

흔들 흔들 휘청 휘청

마당에 키 큰 소나무 부러지것다 

왈그랑 달그랑 풍경도 흔들고

프르르 프르르 문풍지까지,

흔들 수 있는건 죄다 흔들고 

미친듯 와르르 내닫다가 순식간에 멈춰서고,,,

미쳤어 미쳤어,,,

너 아니라도 코로나도 잡아야 하고

대통령도 뽑아야 하고 정신 없구마

이 혼란한 때에 너까지 왜 이런 다니?

 

하긴 시절이 

바람,

너만 미칠것이 아니고 사람도 미치긋다,

삼년째, 어딜 마음 놓고 나다닐 수 있나?

이웃집 가기도 눈치가 보이니,

 

바람아 제발 너는 바람줄 놓고

우리 사람들은 정신줄 놓지 말고 

온전히 좀 살다 가자,

 

                                                         창 밖과 안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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