賓,
오늘은 더 안받습니다.
오늘은 사람보다 먼저
햇살이 방안 가득 차지해 버렸네요
무슨 茶를 올리오리까?
햇살에게도 넉살 좋게
茶 한 잔을 건네며
마주한 반나절이 어찌나
푸근하던지...
햇살에게도 수작을 부리며
딩구르르~~~
꼭 사람이 아니어도 좋은
반나절이었다.
햇살이 방안 가득 賓 으로 찾아와 동무해 준 반나절
통창으로 찾아든 손님 다르고
쪽창으로 찾아든 손님 다르고
저마다 반가운 손님이로고...
오전에 든 賓 다르고
오후에 든 賓 다르고
맞이하는 마음도 오전. 오후 다르외다,
덤으로 그림자 까지도 따라와 벗해 주니
이에 더 고마울데가..
오늘 하루는 이로써 족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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