짚방석 내지마라 낙엽엔들 못 앉으랴
솔불 혀지 마라 어제 진달 돌아온다
아히야 박주산챌 망정 없다 말고 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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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 먹고 물 마시고 팔 베개를 하고 누우니
하늘이 다 내것이로세,,,
천석꾼 천 가지 걱정,
만석꾼 만 가지 걱정,
아흔 아홉 섬 하는 사람이 백 섬 채우려고
한 섬 하는 사람의것 빼앗는다더니
있는 사람이 더 욕심을 부리는 세상입니다,
묻습니다,
돈이 뭣 때문에 그렇게 많이 필요한지요?
밤 이슬, 비 바람, 눈보라 피할 수 있는
한간 집이면 족하지
처처에 궁궐 같은 집이
농사도 지을 줄 모르면서 처처에 논밭이
다 써보지도 못하고 갈 돈이 세계 도처에,,,
이러고도 숨어살아야 하다니,,,
살아도 사는게 아니지 싶습니다,
거지 문자로
너는 불 탈 집이 없는게 다 애비 덕인 줄 알아라,,,
거지 부자는 차라리 숨어 살지는 않겠지요,
자식들을 땀 흘려 돈을 벌어 쓰게하지 않고
아버지가 몽땅 벌어준 돈으로 호의호식하며
자자손손 놀고 먹고 살게 하는 바보같은 아부지,,,
다 헛되고 헛되니 늙음 앞엔 모든게 헛될 뿐인데,,,
없는 사람이 있는 사람의 욕심을 어찌 알까만
없어도 살아가는데 전혀 지장이 없으니,,,
종일 뙤약을 이고 풀과의 전쟁에
비록 손은 북디 갈구리가 되었고
얼굴은 장물 쪽배기가 되었어도
더러는 손주들 재롱에 팔푼이가 되어도
범부의 아내로 사는 제가
훨씬 등 따시고 배 부른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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