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글

꽃비 처럼 가고 말았구나,,,

해오라비.별꽃 2014. 4. 24. 15:15

아가들아!~

그 캄캄하고 차가운 깊은 바닷속에서

어찌 죽었드냐?

얼마나 엄마 아빠를 불렀드냐?

열일곱,,,

얼마나 사랑 스럽고 고운 나이냐?

아무리 생각해도 억울하고 아까워,,,

 

 

사월,,,

벚꽃 흐드러지게 피던 봄

와르르~

흩날리는 꽃비처럼

너희들은 그렇게 가고 말았구나,

참으로 잔인한 사월이로구나,

 

두 손에 꽃비를 받으며

친구의 머리 위에 어깨위에

떨어진 꽃잎을 털어주며

곱게 웃었을 아가들아!~

이젠 어디에도 그 웃음은 없다,

어른들의 무지가 우리 모두에게서

웃음을 앗아갔다.

 

어른이라고 말 하기도 부끄럽다,

울부짖던 아이들을

살려주지 못해서 미안했다,

바닷속이 아닌 우리들 가슴속에

납덩이처럼 가라앉은 아이들 생각에

아무리 좋은 일이 생겨도 웃을 수 없고

이젠 우리 인생에서 개그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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