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들아!~
그 캄캄하고 차가운 깊은 바닷속에서
어찌 죽었드냐?
얼마나 엄마 아빠를 불렀드냐?
열일곱,,,
얼마나 사랑 스럽고 고운 나이냐?
아무리 생각해도 억울하고 아까워,,,
사월,,,
벚꽃 흐드러지게 피던 봄
와르르~
흩날리는 꽃비처럼
너희들은 그렇게 가고 말았구나,
참으로 잔인한 사월이로구나,
두 손에 꽃비를 받으며
친구의 머리 위에 어깨위에
떨어진 꽃잎을 털어주며
곱게 웃었을 아가들아!~
이젠 어디에도 그 웃음은 없다,
어른들의 무지가 우리 모두에게서
웃음을 앗아갔다.
어른이라고 말 하기도 부끄럽다,
울부짖던 아이들을
살려주지 못해서 미안했다,
바닷속이 아닌 우리들 가슴속에
납덩이처럼 가라앉은 아이들 생각에
아무리 좋은 일이 생겨도 웃을 수 없고
이젠 우리 인생에서 개그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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