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수명이 길어져 백 년을 산다곤 하지만
나이 일흔에 무슨 할 일이 있을까?
아무 곳에도 쓰일데 없고 달가와 하지않는
나이 일흔,
죽기는 아직 좀 이르고 살기는 어중간 하고,,,ㅎ,,,
별로 쓰일데도 없고 그저 무료히 시간만 보낼 뿐,
할 일도 없고 일 할 의욕도 없고
받아놓은 결혼 날이야 설레기나 하지
받아도 놓지않은 인생 끝날의 두려움에
전율을 느끼며 참 우울하기 그지없다,
그런데 농촌에 농사 짓는데는 노인들이 없으면 안됩니다,
한 여름 뙤약을 이고 밭에 풀 뽑는 사람을 보면 죄다 노인들입니다,
육십은 새댁이고 칠 팔십된 노인들뿐,
향후 십 년이면 농사 지을 사람이 없을것 같습니다,
그러면 농사 지어주는 공무원이 나오지 않을까?ㅎ,
그리고 친손이든 외손이든 손주들 봐 주는 일로,
노인들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모두 맞벌이를 하는 시대라
아이들을 마음놓고 맡길곳이 마땅치를 않다보니
요즘 새삼 손주들 봐주는 친구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예전엔 치마끝을 뒤집어서 코를 닦아준다고
밥 숟가락 침 발라 먹인다고 맡기지도 않았는데,,,
그래도 제일 미더운게 양가 부모님들인지라
가로 늦게 손주 봐주는 일이 힘에 부치지만 핏줄이 뭔지
끌리는 정에 재롱에 힘든것도 잊습니다,
그리고 교육이라는게 학교 교육만 교육이 아닌것 같습니다,
가정 교육도 학교 교육 못잖게 중요 하다고 생각 합니다,
부모가 가르칠 일이 있고 조부모님이 가르칠 일이 있고,
어느 가르침에도 일장 일단은 있는 법,
자식을 키울때 보다 손주를 키울때 마음이
훨씬 여유가 생겼습니다,
선생님도 자신의 자식은 가르칠려면 주먹부터 올라간다지요?
그래서 직접 교육보다는 한 걸음 물러난 격대 교육,
조부모님의 가르침도 훨씬 여유가 있잖을까 합니다,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여유를 가지고
손주들을 돌보아주니 아이들도 편안해 하고
좋아하는것 같습니다,
인생은 길고 세상은 넓고 할 일도 많은데
너무 성급히 아이들을 닥달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꼭 공부를 잘 한다고 다 훌륭한 사람이
되는것도 아닌것 같습니다,
공부 잘 하고 성질이 모난 사람보다
인성이 바르고 반듯하여 사람들에게 인정 받는
사람으로 성장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요?
요즘 저의집 막내 손자 석현이가 저희 내외에겐
여간 큰 기쁨을 주는게 아닙니다,
저희도 우리 아들 키울때 보다는 훨씬 느긋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석현이를 데리고 놉니다,
손과 손,
손에서 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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