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라기엔,
차라리 학이라 일컬음이,,,
늦은 장마에 미쳐 날지 못한 해오라비들이
모처럼 맑게 갠 하늘로 날아 오릅니다,
철새,,,
텃새로 자릴 잡지 못하고 또 어디론가 떠나려 합니다,
떠나고 난 공허한 빈 자린 내 몫인데,,,
콩알만한 작은 씨앗을 심어 봄에서 여름까지 넉 달을 기다려
꽃을 피워 한 달 정도 저 해오라비로 얼마나 즐거웠었는데
이제 떠나보내야 할 때가 된듯 합니다,
이렇게 되리라고 짐작 하지 않은건 아니지만
막상 마지막 해오라비를 보면서 마음이 서늘 합니다,
다음 해, 다시 만날것을 기약하며 눈물로 너를 보내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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