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영정 뜰에는,,,

약육 강식,,,

해오라비.별꽃 2014. 9. 3. 07:26

 

 

이게 무슨 풀인지? 

눈도 코도 없는 풀이 도라지밭에 생겼습니다,

뿌리도 없고 잎도 없으면서 도라지를 탱탱 감고 번집니다,

꼴에 꽃도 피고 씨도 맺습니다,

이 풀이 도라지를 덮으면 도라지가 자라질 못합니다,

약육강식, 동물의 세계만 있는 일이 아니라

식물의 세계에서도 말없이 치열합니다,

그리고 저와도 치열합니다,

봄에서 가을까지,베어내고 뽑아내고,,,ㅎ,

 

농약을 치고 예초기로 베어내어도 또 자라는 끈질긴 생명력,

사람들에 맞춰서 생육하고 번성하는 풀들이 앞으로

자꾸 생길것 같은 생각에 풀을 뽑으면서 무서운 생각이 듭니다,

언젠간 풀에 짓눌려 죽을것 같다는 생각에,,,ㅎ,,,

 

              부추꽃에 벌 나비가,,,

 

           과연 벌의 숫자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풍뎅이 까지,,,이 녀석들은 아예 꽃을 갉아 먹습니다,

         

          오늘도 종일 꽃도 보고 벌 나비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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