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건마는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멀리서 본 한 눈에 들어온 산은 사람을 자꾸 유혹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주말이면 산으로 빨려 들어가나 봅니다,
한 눈에 보여 손 안에 잡힐것 같던 산이
오를 수 록 숨이 턱에 차고,만만치가 않지요,
얕으다고 얕잡아 볼 산이 아니지요,
숲속으로 들어가 보면 기기묘묘한 절경들이 있듯이
사람 살아가는 인생 살이도 오르막 내리막이 있고
개인 날도 흐린 날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가을 비 답잖게 많은 비를 뿌리더니
울긋 불긋 고운 단풍이 서서히 산 아래로 내려옵니다,
봄 꽃 못잖게 아름답습니다,하지만
우린 단풍을 보려면 그냥 멀리서 산을 봐야지
막상 가까이 가서 보면 누렇게 말라가는 상수리 나무에 실망을 하게 되지요,
이렇듯 사람과 사람 사이도 멀리 두고 볼때 더 그리움이 애틋하지요,
그리고 고운 단풍은 멀리가 아니라 우리들 곁, 가까이에 있습니다,
온 봄에서 여름까지 나를 애 먹이던 바랭이,명아주,강아지 풀들이
얼마나 단풍이 곱게 드는지요,,,
진정 사랑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은 가족이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