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월 초 아흐레
달이 하도 밝아 책 읽어도 되것네,
옥수수를 거둬 들이긴 했는데
저 많은걸 다 어찌 까누? 싶었는데
바싹 마른 옥수수를 자루에 넣고 방망이로
탁!~ 탁!~ 두들겨 팼더니
이런, 이렇게 쉬울 줄이야,,,
철커덕!~ 철커덕!~~
달 밝은 밤에
누구를 위한 옷감을 짜는지
철커덕 거리는 여치의 베틀 소리가 낭랑하다,
그래,
나는 달밤에 옥수수 깔 터이니
너는 옷감을 짜거라,,,
탁!~탁!~
철커덕!~ 철커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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