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은 자셨는지요?
점심은 잡솼습니껴?
저녁은?
제 어릴적엔 하루 세끼 밥 먹기가 참 힘든 시절이라
누구라도 만나면 인사가 이렇게 밥 먹었냐고 묻던 시절이 있었지요,
지금은 웰빙 음식이라며 건강을 위해 일부러 찾아가며 먹는 보리밥이
그때는 얼마나 먹기가 싫었던지,,,
보리쌀 한 솥안에 쌀이라곤 한웅큼 넣고 밥을 해선
할부지 밥 뜨고 아부지 밥 뜨고 아들이라고 뜨고
엄마나 딸들에게 돌아온건 꽁당 보리밥 뿐,,,
미끌 거리는 꽁당 보리밥,
실기도 없는 밥이라 소화는 왜 그리 잘 되던지,
돌아서면 배가 고팠으니,,,
게눈 감추듯 먹고 빈 양재기만 달그락~ 달그락!~
요즘처럼 간식이 있는것도 아니고 다음 끼니때까지
뱃속에선 꼬르륵~ 꼬르륵 밥 달라고 보채고,,,
배고프니 춥긴 또 왜그리 춥던지,,,
그런데 지금은 그때보다 인구도 배나 늘었는데도
쌀이 남아돌아 쌀값이 폭락을 하고 있으니
이런 날이 올 줄 어찌 알았겠습니까?
옛날엔 쌀밥 먹으려고 밭을 떠서 논을 만들었는데
요즘은 멀쩡한 논을 메꿔 전부다 밭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도 쌀이 남아도니 무슨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옛날엔 살 찐 사람들은 富의 상징이었는데
요즘은 살 빼느라 한중막으로 헬스장으로,,,시절도 참!~~
옛날이나 지금이나 사람의 노력여하에 따라 능력에 따라
자연히 빈부의 격차는 나게 마련이지만
그러나 이 좋은 시절에 배고파 하는 사람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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