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때가 다 되어가는 여섯 시 쯤
둘재 며느리의 다급한 전화,
어머니,혹시 석현이 데려 가셨어요?
아니!~~~
어머니!~ 석현이가 없어졌어요,
태권 도장에선 다섯 시에 나갔다는데
집에 가방과 신발 주머니도 없고 애가 없어요,,,
다시 더 찾아보고 전화 드릴께요,
얼마나 당황한지는 안봐도 민경이다,
순간 뉴스 속 아이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어쩌나!~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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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후, 에미가 다시 전화가 왔다,
아파트 놀이터에서 놀고있는 아이를 찾았다고,,,후유!~
애는 찾았으니 되었고 하던 일 마저 마치고 방에 들어가
집으로 전화를 걸어 석현아 어디 갔었디로? 물었더니
잔뜩 성이나서 대답이 영 시원찮다,
석현아~ 왜 그래 할머니가 걱정이 되어서 물어보는데,,,
잔뜩 성이난 말투로 이 녀석 말하는거 좀 보소,
내가 가면 어디 가까봐,,,
기막혀라 어쩌면 고런 말이 생각나 튀여나오는지,,,
자다가도 하하 웃었고 낮에 풀 뽑다가도
내가 가면 어데 가까봐~ 라는 말을 혼자 말해 놓고 하하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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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초등학교엘 간 맨 막내 석현이,
학교 마치면 태권 도장에서 차로 아이를 데려가서 운동을 마치면
집이 가까우니 저 혼자 집으로 간다
엄마도 아빠도 없는 빈집에 아이가 들어가고 싶을까?
나라의 기초가 흔들리고 있다,안타까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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