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며느님~ 시에미 김장 합니데이,,,

해오라비.별꽃 2019. 11. 24. 09:41


옛날엔 김장 하는 날이 며느리 생일이라고 하던데,,,

시에미 고생하는 날인것 같습니다,ㅠㅠ


요즘은 다들 쉬운데로 절인 배추 사서 하드라만

땅뛔기를 두고 그럴 수 도 없고 낑낑 거리며 농사 지은 배추로 김장을 했습니다,

그래도 내가 지은 배추가 노오랗게 속이 찬것이 신통했습니다,ㅎ


 

다듬고 절이고 종일 종종 걸음 쳤더니

아이고!~ 허리야!~ ~다리야!~~~

종일 불러도 대답도 않는 허리 다리,,,고약한것 같으니라구,,,

배추를 사서 하면 깨끗하고 좋은데

농사 지은것 가지고 하려니 잔손이 얼마나 더 가는지 ,,,

올해는 그럭 저럭 농사 지은것 가지고 했다만 내년엔 어떨지 모르겠네요,


      사실인지는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며느리들,

시댁에서 김장하러 오랄까봐 손목 깁스를 한다던데

우리집 며느님,어머님 주말에 김장해요,제가 도우려갈께요,

두 딸을 데리고 김장 버무리러 온 우리집 둘째 며느리,이쁘지요?ㅎ



고3 ,중 2, 두 손녀,제법 일을 도우네요,

예원아!~ 그렇게 하는게 아니고 이렇게 하는거야,

양념을 머리 쪽으로 더 많이 넣고 맨 뒤쪽 잎 두장은

애기 포데기 싸듯 잘 싸야 배추가 흐트러지지 않는거야,

언니답게 야물딱 지게도 가르칩니다,

애기 포데기 같이 싼 배추가 마치 애벌레 같다고 기발한 느낌까지,,,ㅎ

놀라워라!~ ,,,어찌나 기특하던지,






저는 이렇게 김장도 하고 메주도 쑤고 겨을 준비 다 했습니다,

이제부턴 놀기만 하면 되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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