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예천 용궁면에 위치한 회룡포(回龍捕) 마을입니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와 볼 수 있는 가까운 곳이기에
가끔 와보긴 했지만 이렇게 이른 새벽 동트는 사진 찍겠다고
새벽을 달려와 보긴 처음입니다,
하필 올들어 제일 추운 날이어서 얼마나 떨었던지,,,
남이 장에 가면 거름을 지고 따라 간다더니만 제가 그랬네요,ㅎ
주차장에 차를 세워 두고도 얼마나 가파른 길을 올라가야했는지,,
올때마다 힘이 들어 안온다 했는데 지인들을 따라 또 왔네요,
얼마를 덜덜 떨다니 서서이 붉은 해가 솟아오릅니다,
장관입니다,추위에 떤 보람이 있네요,
사진 작가들,
밤새 달려 동해안 일출 찍으러 가는 심정을 다소나마 알것 같았습니다,
여
내성천이 마치 용이 물을 휘감고 흐르는듯 하여 붙여진
이름 回龍浦,
모래사장을 보면 예전엔 물이 제법 흘렀을법 한데
지금은 그냥 실개천만이 옛날을 회상케 합니다,
애초에 저기다 어찌 터전을 잡을 생각을 했을까?
어떤 사연으로 저기에 터전을 잡았을까?
해가 솟으면서 같은듯 다 다른 마을의 풍경입니다,
해는 어제나 오늘이나 여전하건만
오늘도 저 해가 저물도록 사람들은 지지고 볶고 살아갈테죠?
모두들 지지고 볶지만 말고 소중하고 행복한 날 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