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시렁~궁시렁~

나는 귀신 할매닷!~~

해오라비.별꽃 2020. 2. 4. 08:18

귀신은 정말 있을까?

어떨땐 귀신같이 안다카면서   

제사 지낼 떡 괼때 보면

속은 짜투리로 채우고 

겉은 반듯하게 괸 떡을 보면서

저걸 귀신이 모를까?

알면 얼마나 괘씸할까?싶더라니,ㅎ


정신 줄 안놓고 사는것도 용한 나이지만

모처럼 식구들이 다 모이는지라 딴엔

가래떡 뽑아 썰고 들깨 땅콩 볶아 강정 만들고

관습과 습관대로

지지고 볶고 굽고 삶고 튀기고 부치고

설날 아침 한상 그득 陳設해 놓았더니

제관들 절 몇 번 하고는 撤床!~~ 이게 뭐꼬?

조상님께서 차려 놓은 음식 자시고 가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귀신 눈 속이듯 대충 할 수 도 없는 일이고,


아이들은 또 어떻고,,,

젯상에서 물린 과일이며 과자는 거들떠도 안보고

피자,,,치킨~~~사주세요,,,이런!~~~

젯상에서 물린 밤 대추 먹겠다고 덤벼들던

우리때와는 달라도 너무 다르네,

그러나 나는 나중에

귀신 같이 아는 귀신 할매가 될꺼니까

알아서 해라, 이늠들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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