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나는 누구인가?

해오라비.별꽃 2021. 2. 18. 17:51

나는 누구인가?

부모님께서 자신을 잊어버리지 말라시며

태어나면서부터 지어 주신 이름, 신현숙,,,

엄마가,친구들이

귀에 딱지가 앉도록 불러주던 이름 신현숙,,,

그런데 그 이름이 언젠가 부터 슬그머니

새댁이가 되더니 언제부터인가

시장통에서나 부르는 아줌마가 되더니

이젠 그만 할머니가 되어버렸으니,,,

내 이름이 아줌마인가? 할머니인가?

손위 시누님,

아직도 나 만나면 새대기라고 부르시니

내 이름이 새대긴가?

우리 손주들이 부르는 할머니인가?

신현숙인 죽었는가? 살았는가?

지금 이 글을 쓰고있는 나는 과연 누구인가? 

이름을 잊어버린 나, 멍청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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