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동침

해오라비.별꽃 2021. 12. 14. 11:54

댁들은 어젯밤 누구와 동침 하셨나요?

혹 적과 동침을 하신건 아닌지요?

하긴 적도 적 나름이겠지만,,,ㅎ

그러는 저는 누구와 동침을 했냐구요?

당연히 혼자는 안잤지요, 그런데,,,

차마 누구라 밝히기엔 좀 쑥스럽구먼유,

그렇다고 동지는 절대 아닙니더,

마지못해 동침을 하긴 했는데 아랫목에 윗목에,,,

여엉~ 마음에 들지 않으니,냄새도 고약하고,,,

그렇다고 씻겨 재울 수 도 없고,,,

싫어 말어 악연으로 만나 산 세월, 수 십년,,,

그러면서 왜? 어찌 살아요? 그러게 말입니다,

그런데 어째요? 내가 좋은데,,,병이죠,

도데체 어떤 양반이길래? 

ㅎ,,, 양반은 못되고 좀 상스럽죠,

 

아~ 되었으니 그만 하고 도데체 뉘규?

ㅎㅎ,,, 조오기 조 아래 조 양반,,,ㅎ

 

   

메주콩은 국산 콩이라야 된장이 부드러워요,
수입콩은 된장 콩이 잘 부스러지지도 않고 떼글 때글하니 된장 맛도 없답니다,
뭐든지 국산이 젤입디다, 

콩 열되
동지전에 메주 쑤느라 
개구리 짐받듯 했습니더,ㅎ
식구 많을땐 콩 한가마니도
메주를 쑤었는데,,,
아!~ 옛날이여~~~



메주는 디뎌서 요래 얌전히 아랫목 비워서 익히고,,,



적도 아닌것을 동지도 아닌것을 한 사흘 품고 잤더니 
그만 이꼴이 되고 말았습니더, ㅎ
뚝배기 보다 장맛이라고 꼴 보다 청국장 끓여 놓으면 맛은 좋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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