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밥 좀 해놓고 먹으라고 부르면 좋겠다,
종일 밭에서 일하고 저녁밥 지으러 들어가는건 너무 싫다,
게다가 밥하러 들어가면 설겇이며 청소며,,,정말 싫다,
일흔 하고도 여섯, 이 나이에 내가 밥할 군번이가?
님들, 쉰다섯해를 밥을 했으니 하기도 싫것제이요?
사람이 어째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것소만
같은 일을 너무 오래하다 보니 질려버리는구만요,
며느님 있잖소?
며느님? 돈 버는 며느님 잘못 건드렸다간 혹 떼려다
혹 붙일는 꼴 날까 저어되니 거긴 안 건드리는게 좋을듯,
으이그!~~내 팔자야!~~~
소낙비 쫄딱 맞은 ㅈ 처럼 궁시렁 거리며
소 도살장에 끌려가듯 저녁밥 지으러 갑니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