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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입니다

두어차례 태풍이 지나고 나니 그만 짧은 여름옷이 가난해 보이는 계절, 가을입니다,이른 아침 잔디밭에 내린 희고 찬 이슬이발목을 적시고아홉 마디에 핀다는 구절초도 하얗게 피고홍띠도 빨갛게 단풍이 들고조석으로 느껴지는 쌀쌀한 냉기,,,가을입니다,아무라도 건들지 않아도 시리고 서러운데돌돌돌,,,풀벌렌 추임새까지,,,안늙겠다는 것도 아니것만 굳이 등 떠미는 이 가을을 또 어찌 견디려는지,,,퍼쓰고 나면 고이는 샘물인양 마구 퍼쓴 가을이이젠 바닥이 보이려합니다.

오늘은,,, 2022.09.24

어이!~ 이 사람 여수!~~

사람은 누구와 라도 정 가지기 나름인가 합니다, 십여 년 전 블러그를 하면서 만나게 된 심여수, 오랜 세월을 한결같이 정을 줍니다, 오는 정 가는 정에 친 동기 못잖은 정이 들어버렸습니다, 언니가 그저 나 보다 한 두살 더 많았으면 좋겠심더, 요즘 들어 부쩍 이 소리를 하는걸 보니 내가 나이 많긴 많은가 봅니다, 어이!~~ 이 사람 ,심여수,,, 속 깊은 그 심정 내 모르는 바 아니지만 난 그러고 싶지 않으이, 자네 보다 한 두살 위 가지곤 내가 곤란해지지, 내가 뭘로 자넬 감당하라고, 아무것으로도 자넬 이길 재간이 없는걸,,, 그래도 나잇 덕이라도 봐야제,안그런가? ㅎ 그래서 때론 나이 많은 것이 전혀 두렵지 않고 참 다행이라 여겨지니,,, 나이 많은게 서럽다더니 이건 또 뭔 심보래여? 자넨 아시것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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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 2022.09.18

미친,,,

세상엔 사람들이 많다 보니 별별 사람이 다 있는 줄 은 알지만 물난리로 수해 현장에 뭣이라도 도우러간 저어기 나랏님, 하는 소리 좀 들어 보소, 사진 잘 나오그러 비 좀 왔으면 좋겠다고?? 뭬라!~~ 평소 弄을 좋아하나 본데 그건 할 소리가 아니지, 불난 집에 부채질 했네, 자리 봐 가며 똥 싸랬는데 듣는 사람들, 얼마나 황당하고 썰렁 했을까? 좋아하는 弄談할 자리는 아닌것 같고 독려와 위로의 덕담으로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나중을 위해서라고 표나 좀 다져놓으시잖코, 으이그!~~ 그리고 만 5세로 취학 연령 낮추자고 했다가 똥줄나게 혼이 난 나랏님, 이참에 아주 취학 연령 제한을 없에 버리잖코, 다들 왜 이리 성급한지요? 코로나로,물난리로, 가뭄으로, 또 불 난리로, 세상이 마구 마구 미쳐가고 있네요, 취..

눈치 보기

자식 노릇 하기도 힘 들지만 부모 노릇 하기는 더 힘들어라,,,이쪽 저쪽 디딤을 잘 디뎌야지까딱 잘못 디뎠다간 큰 코 다치제,자식은 겉을 낳지 속을 낳는게 아니라더만어미라고 자식에게 내 속엣말 어찌 다 하고 살까?영감 눈치도 모자라 이젠 자식 눈치까지 보며 살아야 하다니,, 목구녕까지 차오른 울화도 입안에 뱅뱅도는 말도꿀꺽 삼킬 줄도 알아야 하고 아파도 슬퍼도 내색을 말아야 하고 씩씩한척 해야하고,,,낳기를 형제이길 망정이지 우리 부모 육남매를 어찌 다 키우셨을꼬?이제 겨우 어미 마음 알만한데 이미 어미는 가고 안계신걸,,,

사는게 참 고되지요?

석달 가뭄에 내린 단비에 온 산천 초목이 시원스레 목욕을 하고 때맞춰 불어오는 바람에 절로 춤을 춘다, 나 조차도 가뿐하고 절로 따라 흥이 난다, 이리 좋은 비를 그리 애타게 기다렸으니, 그런데 또 얼마나 민주를 대려는지,,, 가뭄 끝엔 씨 할 곡식이라도 남지만 장마에는 씨 할 곡식도 안남는다는데 제발 민주를 대지 말고 적당히 내렸으면,,,` 인생이 마냥 좋기만 할까? 마냥 속 상하고 슬프기만 할까? 빈부의 격차가 있긴해도 사는게 다 거기서 거기,,, 부자라고 한끼 세그릇의 밥을 먹을까? 좀 더 질을 따지고 분위기를 따지겠지. 그러나 그 질의 흉내를 내려는 서민들, 주 5일 근무에 하루 여덟시간 벌이로 그 아이들의 욕구를 충당할 수 가 있을까? 밤을 낮삼아, 몸을 도끼 삼아 써왔기에 오늘이 있음을 알까 ..

오늘은,,, 2022.07.15

야!~ 이 도적놈들아!~~~!

야!~~이!~~도적놈들아!~~~ 사람 좀 살자 살아!~ 다 늙은 날 갈봐서 이게 무슨 짓이고!!~~ 날만 새면 종일 뙤약을 이고 애쓰는 것을 보고도 이리 해악이냐? 불쌍치도 않냐? 니 아무리 그케 봐라, 내 매의 눈에 걸리기만 하면 그 즉시 확!~ 뿌리를 뽑아 석 달 가뭄 바짝 단 뙤약볕에 내다 말려 우리 송아지 칸에 깔개로 써버릴 테니,,, 봄부터 지금까지 풀과의 전쟁이 인간 세상 피비린내 나는 전쟁 못잖습니다,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장미는 핀다듯이 꽃을 지키겠다는 일념의 별꽃 할매의 눈을 피해 도적 같이 자라 어느틈에 씨를 맺는 풀은 참 대단하지요, 누가 씨를 뿌려 비료 줘서 가꾸는 것도 아니것만 끊임없이 자랍니다, 얼추 다 뽑았다 싶은데 자고 나서 한 바퀴 돌다 보면 쏘옥 고개 내밀고 바람에 살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