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싸 그러한지 솔빛 벌써 더 푸르다
산골에 남은 눈이 다산듯이 보이고녀
토담집 고치는 소리 볕발 아래 들려라
나는듯 숨은 소리못 듣는다 없을손가
돋으려 터지려고 곳곳마다 움직이리
나비야 하마 알련마는 날기 어이 더딘고
이른 봄 고운 자취 어디 아니 미치리까
내 생각 엉기울젠 가던 구름도 머무나니
든 붓대 무능타 말고 헤쳐본들 어떠리,
정 인보,
굳이 이 시를 빌지 않더라도
오늘은 마치 봄같은 날씨에
마당의 소나무도 푸른빛이 완연하였고
겨우내 모질게도 죽지않고 자란 풀들도
한층 싱그러워 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풀이 뽑힐 정도로 땅도 녹았고,
봄을 보겠다고 온 삼동을 죽은듯 모질게도
살아붙은 풀들에게 미안했지만
나는 오늘,모질게도 그들을 뽑아버렸다,
드디어 풀과의 전쟁은 시작 되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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