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早春,

해오라비.별꽃 2014. 2. 6. 18:22

그럴싸 그러한지 솔빛 벌써 더 푸르다

산골에 남은 눈이 다산듯이 보이고녀

토담집 고치는 소리 볕발 아래 들려라

 

나는듯 숨은 소리못 듣는다 없을손가

돋으려 터지려고 곳곳마다 움직이리

나비야 하마 알련마는 날기 어이 더딘고

 

이른 봄 고운 자취 어디 아니 미치리까

내 생각 엉기울젠 가던 구름도 머무나니

든 붓대 무능타 말고 헤쳐본들 어떠리,

 

                                  정 인보,

 

굳이 이 시를 빌지 않더라도

오늘은 마치 봄같은 날씨에

마당의 소나무도 푸른빛이 완연하였고 

겨우내 모질게도 죽지않고 자란 풀들도

한층 싱그러워 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풀이 뽑힐 정도로 땅도 녹았고,

봄을 보겠다고 온 삼동을 죽은듯 모질게도

살아붙은 풀들에게 미안했지만  

나는 오늘,모질게도 그들을 뽑아버렸다,

드디어 풀과의 전쟁은 시작 되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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