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는 나를
깊어가는 가을 속으로 침륜시켜 버렸다
그냥 버티기엔 가을이 너무 아파
차라리 가을 속으로
내가 걸어들어가 버렸다,
그렇게 서슬 퍼렇던 여름은
가을에 쫓겨 저만치 달아나고
온 산하가 울긋 불긋
고운 옷으로 갈아입고 있었다
저리 고운 옷을 입고 어딜 가려구?,,,
아!~ 정말 아름다운 산하입니다,
이 아름다운 날에
내 좋은 사람과
단풍같은 마음으로
단풍같은 이야기를 나누며
산같은 그대에게 기대이고 싶어라
부는 바람에 몸을 맡기고
이리 저리 산기슭에 쓸리는 낙엽에
따라 흔들리는
낙엽같은 나를 달래봅니다,
쟈들도 가는데,,,나 라고 별 수 있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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