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앨범

혼자서 여럿이,,,

해오라비.별꽃 2017. 2. 24. 21:40

 

컴퓨터로 게임을 하면서 이어폰을 꽂고 마이크를 앞에 놓고

친구들과 떠들면서 맞장구를 치며 얼마나 재미있게 게임을 하며 노는지,,,

분명 혼자인데 절대 혼자가 아니였습니다,

     참으로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아이들의 노는 모양입니다,

     우리 어릴땐 친구들과 몸을 부대끼며 들로 산으로 강으로 뛰놀았는데

     내 생전에 이렇게 많이 변한 모습을 보게 되다니,,,멍~ 했습니다,ㅎ

 

 

이제, 초등학교 3학년,4학년에 올라가는 손주들이 집 옆에 영풍 문고가 새로 들어왔는데

할머니와 같이 가면 좋겠다고 전화가 왔길래 부를때가 좋은거라,,,부리나케 다녀왔습니다,

거대한 문고를 솔솔 잘도 찾아다니며 나를 데리고 다니는 녀석들이 얼마나 대견하던지,,,

아직은 나름 똑똑하다고 생각했는데 열 살 아팍의 아이들에 비길 바이 아닙디다,

할애비가 손주한테 배운다더니 물건 구입도 계산대 앞에서도 척척이네요,장해라~~~ 

민지는 절친이라며 친구도 부르고 휘재는 살것이 별로 없다며 이젠 아주 의젓해졌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햄버거로 점심도 먹고 감히 저 어린 세대와 어울려 잠시 즐거웠습니다,

늙으면 무슨 재미로 사나? 싶었는데 아이들과의 데이트 하는 재미도 쏠쏠하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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