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 년 전 요러구 입학을 했는데,
우리 예원이 오늘 초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입학할땐 애기 같더니
어느새 졸업입니다,
육 년을 한결 같이 무사히 마칠 수 있음에 감사하지요,
졸업생 언니 오빠들을 축하해 주는 후배들의 작은 음악회,
초등 학생들이 여러가지 악기 다루는 것이 어른 같습니다,
졸업식장 분위기가 곳곳에 풍기는 선후배들의 익살스런 글귀가
참 재미있고 기발합니다,ㅎㅎ
친구들과 쌕쌕 웃더니 갑자기 기분이 안좋은가 봅니다,
웅성 웅성 시끄럽더니 사회 선생님의 졸업식을 곧 시작하겠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에 장내가 조용해졌습니다,
그런데 그만 예원이가 웁니다, 짝꿍이 안으며 달래어 줍니다,
육 년 동안 정 들었던 학교를 떠나야 한다는게 몸으로 마음으로 느껴지나 봅니다,
뭘 안다고,,,ㅎㅎ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꽃다발을 한아름 선사합니다
물려 받은 책으로 공부 잘하여 우리들도 언니 뒤를 따르렵니다
잘있거라 아우들아 정든교실아 선생님 저희들은 물러갑니다
부지런히 더 배우고 얼른 자라서 새나라의 새일꾼이 되겠습니다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며 우리나라 짊어지고 나갈 우리들
냇물이 바다에서 서로 만나듯 우리들도 이 다음에 다시 만나세
졸업가는 여전히 우리가 부르던 노래 그대롭니다,
안잊고 삼절까지 다 따라 불러봤습니다,
이번엔 잠시 숙연해지며 제가 눈물이 났습니다,ㅎ
졸업장 수여식에 맨 처음 이름이 불리길래 졸업생 대표로 불리는가 했더니
그 많은 아이들을 교장 선생님께서 일일이 졸업 증서를 다 주시네요,
하긴 그래봐야 5 학급 128 명인걸,,, 우리땐 4 학급이래도 250명은 되었을걸?
그만큼 아이들이 귀하다는거겠지?
인력이 자원이 되는걸 모르고 오도방정을 떨며 산아제한을 하더니만,,,,
그냥 뒀으면 어떤 인물이 나왔을지도 모를 아이들이
맺혀보지도 못하고 졌으니 이 또한 어른들의 잘못이 크지요,
ㅎ, 좀전엔 울더니 고대 밝은 표정이네요,아이들이니까,,,ㅎㅎ
제 식구 위해주고 새끼들 귀애해 줄 줄 아는 제 작은 아들입니다,
많이도 늙었네,,,내 늙는것 보다 아들 늙었는게 더 가슴이 애리네,,,
이뿌기도,,,너와 난 무슨 인연으로 만났을까?
할미와 손녀,,,제가 다니던 여중학교에 들어갔으니 제 후배가 되었네요,ㅎㅎ
벗성이 좋아 친구들과 2차로 노래방 간다네요,
우리 때는 상상도 못할 일이 또 벌어지네요,ㅎㅎ
우리 예원이가 육 년 동안 다니던 남부 초등학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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