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 다리가 휘여지도록 잘 차려진 젯상과
조상(귀신) 눈 속이듯 그림만 그려 놓은 젯상을 귀신같이 아실가? 모르실까?
어떨땐 귀신 같이 안다며 격식을 갖춘 음식에 상다리가 휘어지고
어떨땐 귀신 눈 속이듯 한다며 그림으로 그린 젯상으로,,,
진짜 이러거나 저러거나 귀신같이 아실까?
성인도 시속을 따르랬다고
올해는 코로나19라는 해괘한 질병 때문에 될 수 있는한
가족들을 모이지 못하게 하니 말 잘 듣는 백의 민족 답게
우리집도 객지에 있는 형제들 못오게 하고 고향에 있는 형제분이
산소에 잠시 들려 조상님께 인사하고 오는 걸로 추석 차례를 대신하였습니다,
맏이로서 육신이 좀 고달프긴 하지만 그래도 설,추석 명절엔
그립고 반가운 이들 만나는 맛에 기다려졌는데 올 추석은
차례도 안지내고 가족들도 모이지 않으니 음식 장만하여 젯상 차릴 일도 없고
맥이 탁~ 빠졌습니다,
내가 이리 허탈할진데 조상들은 어떠실까?
시절이 그렇다니 귀신같이 아실까?
다들 즐거운 한가위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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