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람, 60

누가 감히 그 머리채를

비는 부술 부술 내리는 오후, 어설펐지만 참고 미뤄둔 머리 손질 하러 미장원에 들렸다, 감고 털어 위잉~드라이기로 말리고, 으~ 따가워,,, 미용사의 손에 맡겨진 내 머리는 내것이 아니였다, 순간 둥딴지 같은 생각이 들었다, 어느 누가 감히 그 분의(대통령)머리채를 쥐고 흔들것인가? 이렇게 정신 사납게 머리를 쥐고 흔들리면서 그 분은 무슨을 생각을 할까? 절대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선 안되는 분이기에 따가워도 참아야 하고 찡그려도 안되고 일개 미용사의 손에 머리를 맡기고 참아야 하것제? 한 올의 머리카락이라도 따겁게 할땐 어떤 체벌이 내리는건 아닐까? 아무리 지엄한 분이라도 이발사와 사진사 앞에서는 시키는 데로 해야하니 참 아이러니한 일이 아니던가? 사람위에 사람 없고 사람밑에 사람없다? 천만에, 아파트 ..

무엇이 걱정이랴,,,

하필 누운 곳이 군자교 아래라,,,군자는 군자로세, 대로에 누웠으니,,,ㅎ    나물은 먹고 물은 마싯는가?     이에 더 편할 수 가,,,    지붕 시퍼런 집에 계시는 사람 부럽지 않을듯,,,ㅎ  팔자도 좋다,,,불이 나니 탈 집이 있어 걱정이랴,홍수에 떠내려갈 전지가 있어 걱정이랴,,,여우 같은 마누라 바가지 긁을 일이 있나?전쟁이 나니 뭔 걱정이랴, 내 한 몸 피하면 될것을,다 아비 잘 만난 덕을 보는건가?ㅎ, 그러나 고양이 손도 빌린다는 농번기에 저런 멀쩡한 사내가 어찌 저러고 산단 말인가?손이 아깝다,,,끌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