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람, 60

별이 된 아이들

광화문 광장에 가면 아직도 아이들을 추모하는 빈소가 놓여있습니다, 한 번도 본적없는 아이들이건만 내게도 또래의 손주가 있는 할미다 보니 절로 목이 메여 명치 끝이 아프다, 얘들아!~할아버지 할머니가 얼마나 너희들이 보고 싶겠니,,,, 너흰 또 엄마 아빠가 얼마나 보고 싶겠으며 학교에 가고 싶으며 친구들이 보고 싶을까? 아!~~돌아가고 싶어라!~ 아!~ 저 많은 아이들을,,, 앞날이 구만리 같은 아이들을,,, 이 나라를 짊어질 동량들이 아니던가? 얼마나 엄마 아빠를 처절이 부르며 숨 지어 갔을까? 왜 아직도 진실은 밝혀지질 못하고 이들을 이렇게 노천에 놓아둔단 말인가? 아이 많이 낳으라 외치지 말고 낳아 놓은 아이들이라도 잘 건사를 하지,,, 수학 여행 떠나기전 모두 모여 찍은 사진들이랍니다, 그런데 이 ..

만삭의 몸을 하고(2)

만삭으로 가는 섣 달 열사흘 달이 꽤나 밝으네,제법 코끝이 알싸하니 추운 날씨가묘한 쾌감을 느끼게 한다,나는 눈도 코도 없는 또 하나의 나를 앞세우고 둑방길을 걸으며만삭으로 가는 달을 즐긴다, 만경 창파에 교교히 뜬 달,차면 기울겠지?저 별은 나의 별, 저 별도 나의 별입맛대로 골라 자시고 만 월로 뜬 달몸 풀자면 하늘이 노오래지는 꼴 또 보것제?한 달에 한 번 만삭의 몸을 하고 서산을 넘는 남자,이달에도 순풍 순풍 낳아흥부가를 이루시길,,, (월간지 발행에 혼신의 힘을 쏟는 발행인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