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보리수 왕보리수 꽃입니다, 꽃이 예쁘지는 않고 묘하게 생겼지요, 뭔 꽃이 이렇게 생겼노? 그러겠지만 벌들은 얼마나 좋아라 하는지,,, 열매는 대추알 만한것이 맛도 괜찮아요, 오며 가며 제 새참 거리지요, 짚신도 짝이 있다는건 사람 사는 세상만 그런게 아닌가 봅니다,ㅎ 작은 마눌 절대 큰 마.. 모영정 뜰에는,,, 2019.04.21
예라 !~ 이 도적늠들아!~~ 수양 홍도화가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계절이 지난해 보다 엿새 정도 빠른것 같습니다, 년년이 피는 꽃을 나만 볼것인가? 하여 이렇게 올립니다,ㅎ 산돌배 꽃도 예쁘지요? 향도 좋고 꽃도 예쁘고,,,이러니 어찌 도적늠들이 탐을 안낼까? 비록 할미꽃이지만 꽃인 내가 봐도 혹!~ 하겠는걸.. 모영정 뜰에는,,, 2019.04.18
좋것다 마는,,, 홍매도 피고 백매도 피고 운용매도 피고 미선 나무도 꽃 피고 노오란 개나리 닮은 영춘화도 피고 크로커스도 피고 바람꽃도 피고 동백도 피고 돌단풍도 피고 삼색 조팝꽃도 피고 삼색 제비꽃도 앙증스럽게 피었고 물망초도 피었고 무스카리도 피었고 금낭화도 피고,,, 온실에는 때 이르게.. 모영정 뜰에는,,, 2019.04.03
봄이 아프다 핏빛 같은 동백이 툭!~ 서럽게 떨어지고 있다, 옛날 귀양간 어느 선비 밤새 잠은 안오고 생각에 잠겨있을때 툭!~ 툭!~ 뒤뜰에서 동백 떨어지는 소리가 마치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당신의 목 떨어지는 소리로 들려 땔감으로 마구 베혀 버렸다지요? 툭!~ 꽃 한송이 떨어질때 마다 나 또한 소스.. 모영정 뜰에는,,, 2019.03.31
어허!~ 만화방창이로세 어허!~ 만화 방창이로세 엄동에 죽은듯 살아있던 요것들이 봄이 온 줄 어찌 알고 요리 꼬물 꼬물 움이 트는지, 아고!~ 이뽀라~~~ 어찌할꼬? 안아 줄까? 업어 줄까? 아니 아니 꼭 깨물어 주고 싶다, 남정네들이 꽃을? 왜 그리 쫓아 좋아하는 줄을 가히 알만하이 망구인 내가 이리 꽃을 쫓아 살.. 모영정 뜰에는,,, 2019.03.05
붉기도 해라,,, 붉기도 해라 붉은 남천 잎이 마치 내 간잎에서 떨어져 나간듯 아프다 내가 남천을 달리 좋아하는 것은 화무는 십일홍이지만 이 남천은 가을에서 부터 이듬해 봄까지도 단풍이 들어서 좋다 하지만 이제 한 잎 두 잎 작별을 고하는 붉은 잎마저 함부로 버리지 못하고 나는 창가에 소복이 모.. 모영정 뜰에는,,, 2019.01.05
자꾸 핀다 논개는 왜놈 장수를 안고 남강 푸른 물에 몸을 던졌다만 나는 너라도 안고 세월 강을 건너야 덜 외로울것 같다 비록 몸은 늙어 가지만 봄 기다리는 마음은 여전하니 어쩌누 노지에서 죽은듯 봄을 기다리는 너를 내 방 창가에 들여 놓고 선잠을 깨웠구나, 미안타, 영춘화(迎春花) 어차피 맞.. 모영정 뜰에는,,, 2019.01.03
봉숭아 비오자 장독간에 봉숭아 반만 벌어 해마다 피는 꽃을 나만 두고 볼 것인가 세세한 사연을 적어 누님께도 보내자 누님이 편지 보며 하마 울까 웃으실까 눈앞에 삼삼이는 고향집을 그리시며 손톱에 꽃물 들이시던 그날 생각하시리 양지에 마주 앉아 실로 찬찬 매어 주던 하얀 손가락 가락.. 모영정 뜰에는,,, 2018.09.19
홍련 하나 둘 심을때는 어지간히 심어도 표가 안나더니 이젠 어지간히 캐내도 자리가 나질 않습니다, 깨끗지도 못한 물속에서 수련이 곱게도 피였습니다, 아무리 더러운 물도 자체로 정화하여 저리 예쁜 꽃을 피우다니,,, 물이 흘러 생긴 연못도 아니고 생활 하수 받아 만든 작은 연못에 분홍.. 모영정 뜰에는,,, 2018.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