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핀다,,, 만개한 수사해당을 보면서 마음이 슬픕니다, 젖먹이 애기 벙긋 거리듯 저 지는 줄 모르고 벙긋 벙긋 피는 꽃을 보면 기쁘기만 한것이 아니라 슬픔이 앞서니,,, 봄이오면 새도 웃고 꽃도 피어 좋을 줄만 알았는데,,, 박태기 나무 꽃이 참 희얀하게도 피었지요? 으름꽃 입니다, 꽃이 참 이상.. 모영정 뜰에는,,, 2017.04.27
수사해당 안개가 자욱한 이른 아침, 간밤에 내린 비에 산뜻하게 목욕을한 꽃들이 한결 싱그럽다, 이쁘다,,,참 이쁘다, 수사해당입니다, 심산해당과 꽃이 비슷하지만 자세히 관찰해 보면 심산해당은 꽃대가 짧고 가을에 열매가 좀 더 곱습니다, 정말 미치게 이뿐 꽃들, 봄신령에 잡힌 별꽃 할매 아마.. 모영정 뜰에는,,, 2017.04.19
미치것네,,, 수양홍도화가 멋지게 늘어졌다, 어찌 나무가 저리 멋을 아는지,,, 미치겠네,,, 아마도 나는 곧 미치지 싶다, 나를 미치게하는 사 월,,, 잔인한 사 월, 모영정 뜰에는,,, 2017.04.18
봄은 어쩌자고 이리 피는가? 곱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도록 내리던 비로 너는 삼단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 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 춤만 추고 가네,,, (이상화 님의 뻬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중에서,,,) 그저께만 해도 이랬는데,,, .. 모영정 뜰에는,,, 2017.04.11
봄이 벙긋 벙긋, 꽃샘 추위에도 아랑곳 않고 이렇듯 또 봄은 벙긋 벙긋 피었습니다, 몇 그루 되지 않은 매화에서 향기가 진동을 합니다, 꽃은 참 신기합니다,향기를 종일 뿜어내는게 아닙니다, 아무리 코를 벌름거려도 향기가 날 때가 따로이 있습니다, 아!~ 어지러워라,, 바람에 실려 살짝 코끝을 스치는 .. 모영정 뜰에는,,, 2017.03.27
가불한 봄, 오늘은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지만 숫배래기 솔솔 거리듯 파고드는 바람끝은 아직은 봄오기는 이른듯,,, 그러나 온실은 완연한 봄입디다, 분갈이도 해주고 복토도 해주고 풀도 뽑아주고 땀을 흘렸습니다, 모영정 뜰에는,,, 2017.02.16
와송 연화 바위솔 아홉 마디째 꽃이 핀다하여 구절초라 한답니다, 윤노리,아로니에, 낙상홍 열매는 잘 분간이 안됩니다, 이건 윤노리 나무 열매입니다, 모영정 뜰에는,,, 2016.10.20
가을꽃 찬란하던 여름의 흔적은 자취도 없고 고즈넉한 가을입니다, 봄에서 여름으로 오는 동안은 꽃들이 화형이 크고 화려하더니만 가을이 되니 꽃들은 작고 여리고 청초합니다, 구절초,아스타,코스모스,,,국화,,, 모든 가을 꽃들은 사람의 감정을 흔들기에 족합니다, 지독히도 덥던 여름에 불티.. 모영정 뜰에는,,, 2016.09.29
정신나간거 여기도 있습니다, 어쩌자고 이 한여름에 자목련도 피고 개나리도 피고,,, 더위를 먹었는지 사람이 개 돼지로 보이는 사람도 있고,,, 철도 모르고 아무때나 꽃도 피고,,, 사람도 꽃도 수상한 시절에 마카 다 어찌되었나 봅니다,ㅎ 모영정 뜰에는,,, 2016.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