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영정 뜰에는,,, 196

자꾸 핀다,

봄, 저 늙어 가는 줄 모르고 자꾸 핀다, 깽깽이는 피고 매화는 낙화 분분하고 좀 아끼면서 피지, 나 처럼 후회하지 말고,,, 너나 나나 고만할때 피지 말고 그대로 있었드면 좋았을것을,,, 둑방에 핀 할미꽃이 이쁘다고 캐서 옮겨 심어도 잘 살지 않습니다, 할미꽃은 잔 뿌리는 별로 없고 직근으로 뻗어서 옮겨 심으면 잘 자라질 않지요, 저는 씨를 받아 바로 포토에 심었다가 이렇게 많이 자라게 했지요, 신기하더라구요, 이젠 둑방까지 나가지 않아도 우리집 할미꽃 씨앗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할미꽃 필요하시면 우리집으로 오세요,ㅎ 바깥엔 이제 몽오리가 맺혔던데 온실엔 벌써 으아리가 피었습니다, 전 이렇게 꽃들을 두 차례씩 봅니다,ㅎ 동의 나물 입니다, 곰취잎과 비슷해서 산나물로 오인할 수 있습니다, 산나물처럼 채취해..

제 온실의 가을입니다,,,

d 이젠 국화꽃도 다 저버린 겨울입니다만 우리집 온실엔 아직도 국화가 만발입니다, 여러 종류의 국화가 있지만 전 이렇게 화형이 작은 꽃을 좋아합니다, 깜찍한 노오란 조그마한 꽃에 전율이 느껴집니다, 사랑스럽기도,,, 어떻게 요런 꽃잎으로 생겨났는지,,, 노오란 꽃잎에서 은은한 향기가 온실에 가득합니다, 남천은 단풍이 참 고운 나무입니다, 다른 단풍은 다 떨어지고 없지만 남천은 겨우내 단풍이 들어 잎이 떨어지지 않고 내년 봄까지 단풍이 곱지요, 빠알간 씨앗은 온상에 뿌려 놓으면 싹도 잘 트고요, 담쟁이 덩쿨도 단풍이 곱습니다, 가을도 다 떠난 초겨울, 온실엔 이제 가을이 만판 익어가고 있습니다, 동백이 추위에 약해 올해는 우선 아쉬운데로 이중 비닐을 어설프게라도 씌워놓았으니 올해는 꽃이 제대로 다 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