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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했다 그리고 고마웠다,

어제부터 우리 동네도 살처분하기 시작했습니다, 종일 왔다 갔다,좌불안석 입니다, 칠0농장 돼지도 황0님 돼지도 부녀회장님댁 한우도 고사장님댁 한우도 앞집 한우도 젖소도 동네 가축들이 다 죽어갑니다, 마지막 우리집 차롑니다, 아슬 아슬해서 제발 비켜가 달라는 기도도 안나옵니다, 우사에 아무일도 없이 그냥 들락 거립니다, 영문도 모르는 소들, 건초나 주나싶어 주욱 따라 다닙니다, 얘들과 몇일이나 같이 살게될려는지,,,,, 물끄러미 눈을 맞춰봅니다, 너와 나, 무슨 인연이었을까? 너는 내가 주는 사료를 먹고 살았고 나는 너희들이 내주는 우유로 우리 온 가족이 먹고 입고 따뜻이 지냈다만 당연한것처럼 고맙다는 말 한 번 안했구나, 단지 네가 말 못하는 짐승이란 이유로,,,, ,,,,,,,,,,,,,,,,,,,,,..

내가 쓴 글 2011.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