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377

사는게 참 고되지요?

석달 가뭄에 내린 단비에 온 산천 초목이 시원스레 목욕을 하고 때맞춰 불어오는 바람에 절로 춤을 춘다, 나 조차도 가뿐하고 절로 따라 흥이 난다, 이리 좋은 비를 그리 애타게 기다렸으니, 그런데 또 얼마나 민주를 대려는지,,, 가뭄 끝엔 씨 할 곡식이라도 남지만 장마에는 씨 할 곡식도 안남는다는데 제발 민주를 대지 말고 적당히 내렸으면,,,` 인생이 마냥 좋기만 할까? 마냥 속 상하고 슬프기만 할까? 빈부의 격차가 있긴해도 사는게 다 거기서 거기,,, 부자라고 한끼 세그릇의 밥을 먹을까? 좀 더 질을 따지고 분위기를 따지겠지. 그러나 그 질의 흉내를 내려는 서민들, 주 5일 근무에 하루 여덟시간 벌이로 그 아이들의 욕구를 충당할 수 가 있을까? 밤을 낮삼아, 몸을 도끼 삼아 써왔기에 오늘이 있음을 알까 ..

오늘은,,, 2022.07.15

소녀와 소년,

소녀:얘,ㅇㅇ야, 넌 어떤 스타일의 여친을 좋아하니? 들어보고 내가 소개해주께, 소년: 나? 으~ 눈이 크고 동그랗고 얼굴은 작고 피부는 뽀얗고 머리칼은 길었으면 좋겠고,,, 소녀: 그래? 그게 누굴까? 소년: 바로 너!~ 소녀: 나? ,, 너도 나 좋아했구나 사실은 나도 너 좋아하는데,,, 그럼 우리 오늘부터 친구할까? 소년: 그럴까? 소녀: 그럼 우리 오늘부터 사귀는거야, 1 일째네,,,배시시,,, 소년: 다가가 살포시 안아주었데요, 이런!~ 이런!~ 남녀 칠세 부동석이라는데,,, 어딜, 설날 모여 중 1 짜리 손주의 첫사랑 이야기가 화두가 되어 온 식구들이 얼마나 즐겁게 웃었던지,,, 어느새 첫사랑이란걸 할만큼 자랐다고? 요즘 아이들 첫사랑은 조숙하기도 하고 우리때 처럼 몰래 숨어서 가슴앓이 하는 ..

오늘은,,, 2022.04.13

말로써 말 많으니 말 말을까 하노라

작자 미상의 시조 한편 말하기 좋다 하고 남의 말을 말을 것이 남의 말 내 하면 남도 내 말 하는 것을 말로써 말 많으니 말 말을까 하노라, 내가 칠십 평생 쏟아낸 말들은 도데체 얼마나 될까? 트럭으로 실으면 몇 차나 될까? 실을 수 는 있을까? 무게도 부피도 없는 것이 웬 말이 그렇게나 많은지,,, 엄한 사람 상처를 주어 죽이기도 하고 고운 말 용서의 말 한마디로 의사 처방 없이도 죽어가는 사람 살리기도 하는 말말말,,, 오즉하고 혀밑에 도끼 들었다 했을까? 같은 말이라도 하는 사람 마다 다 다르고 듣는 사람 따라 다 다른 말로 들리니,,, 토씨 하나 빼지도 넣지도 않고 들은 말 전할 수 있는 사람 있을까? 임금의 명을 받고 일본 통신사로 보낸 세 사람의 신하도 지엄하신 전하앞에 올리는 말이 다 달랐으..

오늘은,,, 2022.04.04

화마(火魔)

그제 오전부터 울진,동해,삼척, 옥계쪽으로 산불이 나서 사흘째 타고 있다, 전국 소방 헬기가 다 동원되고 군 경 공무원,민간인 수 만명이 동원되어 死鬪를 벌이지만 바람이 워낙 강하게 불어 사람의 힘으론 역부족이다. 봄바람에 여기 저기로 뛰어다니며 불이 붙는다 해서 봄불은 도깨비 불이라지 않는가, 더우기 산세도 험하고 겨우내 눈다운 눈 한번 내리지 않아 바싹 마른 산에 붙은 불은 손을 쓸 수가 없는것 같다, 이제 밤이 되니 그야말로 속수무책으로 날이 밝기만 기다릴 뿐, 하늘이 도와주어 비라도 좀 쏟아주면 좋으련만,,, 축구장 이만 여개 정도의 넓은 면적이라니 작은 불씨가 이렇게 큰 피해를 주다니,,, 울진 백암사 쪽으론 수백년 된 보호수종 금강송이 많은 곳인데,,, 옥계쪽에선 사람이 토치로 불을 질렀다니 ..

오늘은,,, 2022.03.06

창 밖과 안,

바람의 종류도 많드만 어제부터 부는 이 바람은 꼭 미친바람 같어, 흔들 흔들 휘청 휘청 마당에 키 큰 소나무 부러지것다 왈그랑 달그랑 풍경도 흔들고 프르르 프르르 문풍지까지, 흔들 수 있는건 죄다 흔들고 미친듯 와르르 내닫다가 순식간에 멈춰서고,,, 미쳤어 미쳤어,,, 너 아니라도 코로나도 잡아야 하고 대통령도 뽑아야 하고 정신 없구마 이 혼란한 때에 너까지 왜 이런 다니? 하긴 시절이 바람, 너만 미칠것이 아니고 사람도 미치긋다, 삼년째, 어딜 마음 놓고 나다닐 수 있나? 이웃집 가기도 눈치가 보이니, 바람아 제발 너는 바람줄 놓고 우리 사람들은 정신줄 놓지 말고 온전히 좀 살다 가자, 창 밖과 안의 풍경,

오늘은,,, 2022.03.05

매화농원,

오늘은 순흥 선비촌에 위치한 매화 농원엘 다녀왔습니다, 노지에 핀 매화는 아직 꽃눈도 트기전 이렇게 하우스에서는 꽃이 지고 있었습니다, 너무 늦어 꽃도 지고 가림막을 걷어 사진 찍기엔 적합치 못했습니다, 눚었지만 그래도 그나마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저 작은 화분에 밑둥치가 저렇게 굵은 나무를 가두어 꽃을 피우는 사람의 재주, 놀랍지 않나요? 축축 늘어진 수양 홍매입니다, 그래도 운이 좋아 재주 좋은 사람의 손을 거쳐 이렇게 또 꽃을 피웠구만, 와!~~~ 저런 나무에 꽃을 피우다니,,,

오늘은,,, 2022.03.04

정인이와 다식을 박으며,,,

정통으로 다식 박는것을 배운게 아니고 친정 어메한테서 익힌거라 누굴 가르치기는 많이 부족하지만 정인이를 데리고 앉아 다식을 박으며 송화를 체취해서 물에 씻어 말리는것에서 부터 송화에 꿀을 섞어서,그리고 송화에 말차 가루도 섞어서 색깔을 내보기도 하고 다식판에 넣어 꼭꼭 다지며 다식을 박는것을 가르쳤다, 올해 스물 둘,,, 성격이 분잡은 아이가 아니라 처음엔 서툴더니 조용히 끝까지 잘 따라서 하더니 요렇게 얌전히도 다식을 잘 박아내었네요, 이렇게라도 해보고 자란것이 훗날 삶에 도움이 되리라,,,믿으며, 할미와 손녀의 하루였습니다, 말차를 저어 온실에 핀 매화를 띄워보았습니다, 한송이만 띄우기엔 꽃이 너무 좋아 두 송이나 띄워보았어요,ㅎ 사진 찍느라 이리 저리 옮기느라 일렁 거려 거품이 다 가라 앉아버렸지만..

오늘은,,, 2022.02.07

해맞이,,,

사람들은 매년 12월 31이면 저마다의 의미를 두고 내일 아침 떠오르는 새 해를 보러 동해로 해맞이를 갑니다, 어제 진 해 오늘 떴건만 의미를 두기에 달린것 같습니다, 팔자 편한 호사스러운 사람들만 가는 해맞이려니,,, 그렇게 살았는데 다 늙어 나도 해맞이 한 번 가볼까? 하고 새해 복잡한 첫날을 피해 바닷가에 사는 지인 집에 묵으며 바닷물 속에서 불끈 솟아오르는 해를 볼 요량으로 갔더니 웬걸 구름이 끼여 그만 헛탕을 치고 말았지요, 무슨 일이든 단번에 되는 일이 그리 흔할까?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기회되면 다시 와야지,,,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님은 뭍같이 꿈쩍도 않는데 파도야 날더러 어쩌란 말이냐? 철썩 !~ 철싹 !~~ 빙그르르!~~~뭘 어쩌라고 저리 조르는지,,, 어휴!~~저기가 어디라고,,, ..

오늘은,,, 2022.02.07

이게 뭔 일이고?

오늘 영주 확진자 84명,어제는 62명, 구정 쇠고 오미크론 확진자가 연일 쏟아지네, 데체 이게 무슨 일이고? 살다가 어찌 이런 세월을 다 살아보는지,,, 날마다 살얼음을 딛으며 살고있다, 재작년 우한 바이러스 19에서 코로나에서 이젠 오미크론이라,,, 창살없는 감옥 생활한지 어언 삼년째, 가히 폭발 직전이다, 명절이라고 식구들이 마음데로 오갈 수 가 있나? 아프니 마음 놓고 병원을 갈 수 가 있나,,, 멀리 흩어져 사는 친구들, 몇번이나 보고 죽을랴는지,,, 전화로 서로 목이 메인다, 안그래도 삶이 팍팍한데 무슨 이런 세월이 다 있노? 제 아무리 과학이 발달해서 달나라엘 가고 핵무기를 보유한 강대국이라해도 바이러스 앞에선 꼼짝마라,,,다. 돈 있으면 무슨 소용이며 머리 터지는 명예는 또 무슨??? 세계..

오늘은,,, 2022.02.07

동침

댁들은 어젯밤 누구와 동침 하셨나요? 혹 적과 동침을 하신건 아닌지요? 하긴 적도 적 나름이겠지만,,,ㅎ 그러는 저는 누구와 동침을 했냐구요? 당연히 혼자는 안잤지요, 그런데,,, 차마 누구라 밝히기엔 좀 쑥스럽구먼유, 그렇다고 동지는 절대 아닙니더, 마지못해 동침을 하긴 했는데 아랫목에 윗목에,,, 여엉~ 마음에 들지 않으니,냄새도 고약하고,,, 그렇다고 씻겨 재울 수 도 없고,,, 싫어 말어 악연으로 만나 산 세월, 수 십년,,, 그러면서 왜? 어찌 살아요? 그러게 말입니다, 그런데 어째요? 내가 좋은데,,,병이죠, 도데체 어떤 양반이길래? ㅎ,,, 양반은 못되고 좀 상스럽죠, 아~ 되었으니 그만 하고 도데체 뉘규? ㅎㅎ,,, 조오기 조 아래 조 양반,,,ㅎ 메주콩은 국산 콩이라야 된장이 부드러워요,..

오늘은,,, 2021.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