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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봄이다,봄!~~~ 봄이왔대요 !봄이~~ 어디!~ 어디!~ 밤새 봄을 재촉하는 비까지 내려 겨우내 움추렸던 나무들이 기지개를 켜며 서로에게 속삭이는 소리가 들리는듯한 아침입니다, 개나리 목련의 터질듯한 꽃망울에서도 봄은 정녕 가까이 왔슴을 느낍니다, 양지바른 언덕 빼기엔 가녀린 노오란 냉이꽃도 피었습니다, 이렇게 오는 봄을 그렇게 안달을 하며 기다렸습니다, 이제부터 저는 씨 맺어 종족 보존하려는 잡초들과의 씨름이 시작됩니다, 그 추운 겨울을 견뎌내고 언 땅을 헤집고 올라오는 잡초들 뽑을땐 정말 미안하죠,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난다고 , 이놈들,땅에 딱 붙은채 꽃부터 피워요, 뽑으면서 피식~ 웃지요 그래도 전 예쁜 꽃 피울려면 어쩔 수 없어요, 어느 하나가 살기 위해선 다른 하나가 희생이 되어야만 하..

내가 쓴 글 2010.03.04

꼬리 내린 남편 꼬리 세운 아내.

남의 남자에게 겸손하고 공손하게 대하듯 내 남편한테도 그렇게만 하면 사랑받는 아내임이 틀림없지요. 남의 여자에게 친절하고 자상하게 배려하며 대하듯 내 아내에게도 그렇게 하면 분명 존경받는 남편이죠, 처음 만날 때의 그 사랑과 존경은 결혼 후 얼마지나지않아 슬그머니 꼬리를 감추고 슬슬 무디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곤 남편은 직장에, 사업에 바쁜 일로 된장 찌게 보글 보글 끓이며 기다리는 아내는 까맣게 잊어버리고 처 자식 먹여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동분 서주 합니다,퇴근 시간은 점점 늧어지고 된장 찌개를 올렸다,내렸다 ,졸도록 오지 않는 남편을 향해 아내는 슬슬 바가지를 긁기 시작합니다, 바깥에서 만난 여자들은 바가지도 안 긁고 만날 때마다 야시시하게 예쁘게 화장도 하고 웃는데 뿌시시한 아내는 바가지나 긁어 대..

내가 쓴 글 2010.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