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시렁~궁시렁~ 121

자식이 뭔동,,,

자식이 뭔동~~~ 자식 앞에 다 무너져 버리는 부모, 자식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부모, 한 부모는 열 자식을 거느려도 열 자식은 한 부모를 거느리지 못한다 했는데 나도 자식이었고 부모이지만 참말로 자식이 뭔동,,, 내가 내 자식에게 서운한게 있듯 내 부모님도 나에게 여간 서운하셨으리,,, 지금이야 먹일거 입힐거 다 해주며 키웠으니 원도 한도 없겠지만 입힐것도 먹일것도 공부도 제대로 시켜주지 못한 부모님의 심정은 어떠했으리요? 그러나 시절이 변했어도 그 옛날 부모가 더 대단케 공경을 받지 지금처럼 할거 다 해준 자식들에게 어지간이 대접 받을 줄 알고,,, 배운만큼 좋은 혼처의 짝을 만나 할거 다 해준 부모는 요양원으로 보내져 버리고 자식 내외는 훌쩍 이민 떠나 버리고 나는 우야락꼬? 굽은 나무 ..

언제 오시려고?

크로커스가 방실 거리며 봄을 열더니 청매 홍매가 팡!~ 팡!~ 무섭게 터지고 노오란 수선화 수줍게 피고 명자꽃이 와르르!~ 대문이 비잡도록 봄이 들어오더니 인자는 그만 봄 꽃 다 져버리고 배롱 나무에 주렁 주렁 여름이 매달렸소, 장맛비에 잔뜩 무거운 머리를 떨구고 참새떼 앉았다 일어선 자리엔 배롱꽃이 우수수 여름을 털고 매미는 매암!~ 매암!~ 악을 쓰고 울고 처서 지난 입 삐뚤어진 모기는 마지막 헌혈 좀 하라고 사정을 하고,,, 이렇듯 계절은 속절없이 가고 있구마 어째 여태도 소식이 없으시우? 고대 꽃 지고 단풍 들어 눈 내릴텐데,,, 춘삼 월 꽃 피면 가겠노라 파발 넣더니 어떤 꽃을 보러 오시려고 여직도 안오시요? 자칫 꽃 다 지고나면 오두막에 할미꽃 하나 댕그라니 남는디,,,ㅎ 도데체 언제 오시려우?

금수저로 키운 자식,,,

세상에 자식 이기는 부모 있을까요? 없지요, 그렇다고 내 자식에게는 지고 남의 자식에게는 이겨야 되겠습니까? 내 자식이 귀하면 남의 자식도 귀하게 여길 줄 알아야지요, 세간에 떠도는 신종어, 금수저니 흙수저니,,, 흙수저의 자식으로 태어나고 싶어 태어난 사람 있습니까? 흙수저의 자식으로 밖에 키울 수 없는 부모의 심정을 아십니까? 흙수저의 자식 취급 받으며 살 수 밖에 없는 자식의 심정을 헤아려 보셨습니까? 금수저의 자식만 귀한게 아닙니다, 금수저의 자식이든 흙수저의 자식이든 다 귀한 우리 나라를 짊어질 꿈 많은 젊은이 들입니다, 한창 꿈많은 우리 젊은이들에게 어른이 되어서 꿈을 심어 주지는 못할 망정 그들이 꾸는 꿈을 깨트려서야 되겠습니까? 작금의 사태에 얼마나 많은 젊은이들이 허탈해 할까요? 죽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