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나누며,,, 사람이 일반 동물과 다른 것 가운데 하나는 음식을 먹는 일이 빈 밥주머니를 채우기 위해서만이 아니고, 아름답고 향기로운 미각을 통해 정신적으로 기쁨을 느끼고 위로를 삼으려는 취향도 함께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사람들이 육신의 건강에는 분명히 해로운 줄 알면서도 끊임없이 담.. 좋아하는 글 모음 2015.11.08
소요월야사하사,( 황진이) 蕭寥月夜思何事: 소슬한 달밤이면 그대는 누굴 생각하나요 소요월야사하사 寢宵轉輾夢似樣: 뒤척이며 잠 못이루는 밤이 꿈만 같고 생시인것 같아요 침소전전몽사양 問君有時錄忘言: 님이여 제가 드리는 말도 적어보시나요? 문군유시록망언 此世緣分果信良: 이승에서 맺은 인연 정녕 믿.. 좋아하는 글 모음 2015.11.07
오동에 바람 이니,,, 오동에 바람 이니 벌써 가을인가? 꺼져가는 등불 밑에 귀뚜라미 눈물을 짜개질 하는 밤 누군가? 나의 서러운 한 권의 시집을 소중히 읽어 벌레먹지 않게할 이 삶은 애처로워 창자 고추서는데 차가운 비 타고 찾아오는 혼아! 가을의 무덤속 나는 죽어 포조(鮑照)의 시를 외고 죄도 한스러워 천 년을 푸르리라, 이하( 李賀) 중국 시인 좋아하는 글 모음 2015.09.09
정지용님의 시 아!~ 눈 감는다고 그립지 아니할까? 손바닥으로 가린다고 그리운 이가 그립지 아니할까? 그리할 수 있다면 천 번이라도 만 번이라도 가리고 감았을 것을,,, 내가 감았던 눈이 천 번만 되었을까? 만 번만 되었을까? 그리운 이는 저 호수에도 아닌 내 마음속에 이는 파도 같은것을,,, 오늘 밤.. 좋아하는 글 모음 2015.05.22
삼 월 입니다, 정 이월 다 가고 삼 월이라네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오며는 이 땅에도 봄이 온다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오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주오 이 노래를 부르며 고무줄 넘기를 했었는데,,, 꿈쩍도 않을것 같던 겨울이 봄 햇살에 눈 녹듯 사라지네요, 어느새 삼 월 입니다, (삼월은) 진달래 망울 .. 좋아하는 글 모음 2015.03.02
山中問答 (이백) 問余何事棲碧:푸른 산 중에 왜 사느냐 묻기에 笑而不答心自閒:대답없이 웃으니 마음이 한가롭다, 桃花流水杳然去:복사꽃 물에 흘러 아득히 멀어가니 別有天地非人間:여기는 인간 세상이 아닌 별 천지라네 좋아하는 글 모음 2015.02.28
조춘(早春) 그럴싸 그러한지 솔빛 벌써 더 푸르다 산골에 남은 눈이 다산듯이 보이고녀 토담집 고치는 소리 볕발 아래 들려라 이른 봄 고운 자취 어디 아니 미치리까 내 생각 엉기울젠 가던 구름 머무나니 든 붓대 무능타 말고 헤쳐본들 어떠리, (정 인보) 겨울이 시작 되었을때 부터 겨울은 가고 있.. 좋아하는 글 모음 2015.02.25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되자 ♡...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되자 ...♡ 사람들은 무수한 인연을 맺고 살아간다. 그 인연 속에 고운 사랑도 엮어가지만 그 인연 속에 미움도 엮어지는 게 있다. 고운 사람이 있지만. 미운 사람도 있고 반기고 싶은 사람이 있지만. 외면하고 싶은 사람도 있다. 고운 인연도 있지만. 피하고 .. 좋아하는 글 모음 2015.01.20
河西 김인후 靑山自然自然 綠水自然自然 山自然水自然 山水間我亦自然 己矣哉自然生來人生 將自然自然老 청산도 절로 절로 녹수도 절로 절로 산 절로 수 절로 산수간에 나도 절로 이 중에 절로 자란 몸이 늙기도 절로 절로 좋아하는 글 모음 2015.01.17
月下獨酌 (이백) 花間一壺酒(화간일호주):꽃사이 놓인 한병의 술을 獨酌無相親(독작무상친):친한이 없이 혼자 마시네 擧盃邀明月(거배요명월):잔 들어 밝은 달을 맞이하고 對影成三人(대영성삼인):그림자를 대하니 셋이 되었구나 月旣不解飮(월귀불해음):달은 전부터 술 마실 줄 모르고 影徒隨我身(영도.. 좋아하는 글 모음 2014.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