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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온실의 가을입니다,,,

d 이젠 국화꽃도 다 저버린 겨울입니다만 우리집 온실엔 아직도 국화가 만발입니다, 여러 종류의 국화가 있지만 전 이렇게 화형이 작은 꽃을 좋아합니다, 깜찍한 노오란 조그마한 꽃에 전율이 느껴집니다, 사랑스럽기도,,, 어떻게 요런 꽃잎으로 생겨났는지,,, 노오란 꽃잎에서 은은한 향기가 온실에 가득합니다, 남천은 단풍이 참 고운 나무입니다, 다른 단풍은 다 떨어지고 없지만 남천은 겨우내 단풍이 들어 잎이 떨어지지 않고 내년 봄까지 단풍이 곱지요, 빠알간 씨앗은 온상에 뿌려 놓으면 싹도 잘 트고요, 담쟁이 덩쿨도 단풍이 곱습니다, 가을도 다 떠난 초겨울, 온실엔 이제 가을이 만판 익어가고 있습니다, 동백이 추위에 약해 올해는 우선 아쉬운데로 이중 비닐을 어설프게라도 씌워놓았으니 올해는 꽃이 제대로 다 피겠지,..

메주 쑤던 날,

煮豆燃豆其(자두연두기):콩깍지를 태워 콩을 삶는구나 豆在釜中泣(두재부중읍):콩은 가마솥 속에서 눈물을 흘리네 本是同根生(본시동근생):본시 한뿌리에서 생겨났건만 相煎何太急(상전하태급):어찌 이리도 급하게 다려대는가 조조의 아들 조식의 유명한 칠보시 입니다, 일곱 걸음 안에 이런 시를 짓다니 놀랍지요? 겨울이 되면 주부들의 최대의 과제, 메주 쑤기와 김장하기지요, 전 오늘 김장 보다 메주를 더 먼저 쑤었습니다, 쉬운데로 만들어 놓은 메주 사던지 더 쉬운데로 만든어 놓은 된장 사 먹으면 되지만 아직은 그러고 싶지 않아서 메주를 쑤긴 쑤었는데 고작 콩 열되를 개구리 짐 받듯 낑낑 거리며 이틀에 걸쳐 해빠지기 전에 겨우 마쳤구먼유, 시동생 여럿 데리고 살땐 콩을 한 가마니씩이나 메주를 사흘이나 걸려 쑤었었는데,,..

오늘은,,, 2019.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