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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안늙어서 그런가보다,

소녀: 얘 ㅇㅇ야 넌 어떤 스타일의 여친을 좋아하니? 들어보고 내가 소개해줄께, 소년: 나? 으~ 눈이 동그랗고 얼굴은 작고 머리칼은 길면 좋겠고 피부는 뽀얗고,,,뭐 그 정도,,,ㅎ 소녀: 그래에? 그게 누굴까? 소년:바로 너!~~ 소녀: 나아?,,, 너도 나 좋아했구나 나도 너 좋아하는데,,, 그럼 우리 오늘부터 친구할까? 소년: 그럴까? 그러자, 소녀: 그럼 우리 오늘부터 사귀는거야, 1 일째네, 배시시~~~ 소년: 다가가 살포시 안아 주었다, 이런 !~ 이런 !~ 남녀가 칠세면 부동석이라는데,,,ㅎ 얘들이 뭘 알기나 알고 그랬을까요? 요즘 보고 듣고 배울 곳이 좀 많아야지요, 요즘 아이들 첫사랑은 조숙하기도 하고 우리때 처럼 몰래 숨어서 가슴앓이 하는 사랑도 아니고 무용담처럼 떳떳하게 얘기하는 녀..

카테고리 없음 2022.02.24

정인이와 다식을 박으며,,,

정통으로 다식 박는것을 배운게 아니고 친정 어메한테서 익힌거라 누굴 가르치기는 많이 부족하지만 정인이를 데리고 앉아 다식을 박으며 송화를 체취해서 물에 씻어 말리는것에서 부터 송화에 꿀을 섞어서,그리고 송화에 말차 가루도 섞어서 색깔을 내보기도 하고 다식판에 넣어 꼭꼭 다지며 다식을 박는것을 가르쳤다, 올해 스물 둘,,, 성격이 분잡은 아이가 아니라 처음엔 서툴더니 조용히 끝까지 잘 따라서 하더니 요렇게 얌전히도 다식을 잘 박아내었네요, 이렇게라도 해보고 자란것이 훗날 삶에 도움이 되리라,,,믿으며, 할미와 손녀의 하루였습니다, 말차를 저어 온실에 핀 매화를 띄워보았습니다, 한송이만 띄우기엔 꽃이 너무 좋아 두 송이나 띄워보았어요,ㅎ 사진 찍느라 이리 저리 옮기느라 일렁 거려 거품이 다 가라 앉아버렸지만..

오늘은,,, 2022.02.07

해맞이,,,

사람들은 매년 12월 31이면 저마다의 의미를 두고 내일 아침 떠오르는 새 해를 보러 동해로 해맞이를 갑니다, 어제 진 해 오늘 떴건만 의미를 두기에 달린것 같습니다, 팔자 편한 호사스러운 사람들만 가는 해맞이려니,,, 그렇게 살았는데 다 늙어 나도 해맞이 한 번 가볼까? 하고 새해 복잡한 첫날을 피해 바닷가에 사는 지인 집에 묵으며 바닷물 속에서 불끈 솟아오르는 해를 볼 요량으로 갔더니 웬걸 구름이 끼여 그만 헛탕을 치고 말았지요, 무슨 일이든 단번에 되는 일이 그리 흔할까?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기회되면 다시 와야지,,,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님은 뭍같이 꿈쩍도 않는데 파도야 날더러 어쩌란 말이냐? 철썩 !~ 철싹 !~~ 빙그르르!~~~뭘 어쩌라고 저리 조르는지,,, 어휴!~~저기가 어디라고,,, ..

오늘은,,, 2022.02.07

이게 뭔 일이고?

오늘 영주 확진자 84명,어제는 62명, 구정 쇠고 오미크론 확진자가 연일 쏟아지네, 데체 이게 무슨 일이고? 살다가 어찌 이런 세월을 다 살아보는지,,, 날마다 살얼음을 딛으며 살고있다, 재작년 우한 바이러스 19에서 코로나에서 이젠 오미크론이라,,, 창살없는 감옥 생활한지 어언 삼년째, 가히 폭발 직전이다, 명절이라고 식구들이 마음데로 오갈 수 가 있나? 아프니 마음 놓고 병원을 갈 수 가 있나,,, 멀리 흩어져 사는 친구들, 몇번이나 보고 죽을랴는지,,, 전화로 서로 목이 메인다, 안그래도 삶이 팍팍한데 무슨 이런 세월이 다 있노? 제 아무리 과학이 발달해서 달나라엘 가고 핵무기를 보유한 강대국이라해도 바이러스 앞에선 꼼짝마라,,,다. 돈 있으면 무슨 소용이며 머리 터지는 명예는 또 무슨??? 세계..

오늘은,,, 2022.02.07

동지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허리를 베허내어 춘풍 이불 속에 서리 서리 넣었다가 어른님 오신 밤에 구비 구비 펴리라,,, 일년 중 밤이 제일 길다는 동지 팥죽속에 든 새알 더 건져 먹고 얼른 어른이 되고 싶었던 어린 시절 몰래 훔쳐 먹은 새알 때문에 이렇게 훌쩍 일흔이 넘어 버렸는가? 그래서 이젠 나이 먹는게 싫어 새알없는 팥죽 끓여서 먹었다, 요렇게,, 이제부터 나는 나이를 안 먹겠지? ㅎ 보글 보글 ,,,부글 부글,,,누구 속 끓듯 하네,ㅎ 팥죽 먹은 그릇은 딸자식에게 씻기고 정월 찰밥 먹은 그릇은 며느리에게 씻긴다는데 친정 어메 심술이 하늘을 찌르네,ㅎ

카테고리 없음 2021.12.27

죽음,

오늘 나는 살어 말어? 어느땐 사는것이 너무 힘들어 나도 그냥 깔딱 죽었으면 좋겠다 싶을때도 있었으니,,, 죽음,,, 때론 묘한 편안함을 느낄 때가 있었다, 슬픔 고통 좌절 미움 원망 불안을 다 잊을 수 있는 해방감, 아웅 다웅 싸우지 않아도 되고 돈 벌지 않아도 되고 공부하지 않아도 되고 무얼 먹을것인가? 무얼 입을 것인가? 애쓰지 않아도 되고 얼마나 편할까? 사람들이 죽어간 저 세상이란 곳은 그럴까? 모두들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살고 있을까? 여전히 먹고 마시고 일하며 살까? 참 궁금한 세상이야,,,가끔은 가보고도 싶은,,, 그러나 나는 죽을 용기도 없다, 내 간잎에서 떨어져나간 두 아들은? 여섯명의 내 보물들은? 아끼고 가꾸던 온실은? 봄 되면 내가 언제 죽었냐고 약올리는 잡초들은 어쩌고? 나 죽고..

동침

댁들은 어젯밤 누구와 동침 하셨나요? 혹 적과 동침을 하신건 아닌지요? 하긴 적도 적 나름이겠지만,,,ㅎ 그러는 저는 누구와 동침을 했냐구요? 당연히 혼자는 안잤지요, 그런데,,, 차마 누구라 밝히기엔 좀 쑥스럽구먼유, 그렇다고 동지는 절대 아닙니더, 마지못해 동침을 하긴 했는데 아랫목에 윗목에,,, 여엉~ 마음에 들지 않으니,냄새도 고약하고,,, 그렇다고 씻겨 재울 수 도 없고,,, 싫어 말어 악연으로 만나 산 세월, 수 십년,,, 그러면서 왜? 어찌 살아요? 그러게 말입니다, 그런데 어째요? 내가 좋은데,,,병이죠, 도데체 어떤 양반이길래? ㅎ,,, 양반은 못되고 좀 상스럽죠, 아~ 되었으니 그만 하고 도데체 뉘규? ㅎㅎ,,, 조오기 조 아래 조 양반,,,ㅎ 메주콩은 국산 콩이라야 된장이 부드러워요,..

오늘은,,, 2021.12.14

감사와 회개의 달 12월,

한날 한시에 난 손가락도 길고 짧거늘, 성 다르고 가문 다른 집에서 자란 사람들이 어찌 나와 맞을 손가,,, 귀밑 머리 마주 푼 남편 ? 엄마 팔아 강남 간다는 친구 ? 하늘이 노랗게 배아파 낳은 자식 ? 그 맞지 않은 사람들과 맞춰 볼려고 싸우고 토라져 삐지고 갈라서고,,, 하물며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사는 사람도 있으니,,, 송곳 같았던 젊은 날들,,, 나 자신도 힘들었지요, 다소 무디어지긴 했지만 그걸 생속이라고 하더라구요,, 그게 뭔가 싶었는데, 이제 이만큼 살다보니 대충 알겠네요, 그래, 이젠 아!~ 나와는 다른 사람도 있구나, 한발짝 물러서니 세상 편한것을, 그땐 왜 몰랐을까? 철들자 망령이요 방귀 질나자 보리 양식 떨어진다더니 꼭 그쪽이네,ㅎ 내 입에든 혀도 깨물며 사는데 어찌 남을 아프게 하..

오늘은,,, 2021.12.09